▒ 추억사진

Big Sur의 불타는 파도꽃

로사 2015. 1. 14. 15:04



 

 

산호세에서 자동차로 1시간 40여분 거리에 위치한 

위 지도에 붉은 표시가 되어진 빅 서(Big Sur)

Pfeiffer Beach에 가면

이렇게 거대한 바위속에 동굴처럼 보이는 홀,

그래서 Keyhole Rock이라 불리는 바위구멍을 볼수 있다

 

그 구멍으로 비추이는 석양빛이 불 타는듯 하고

넘실대는 파도가 부딪치며 포말을 쏟아내는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가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곳인데

 

 

일년중 오직 겨울에만 그 빛을 볼수 있다고

그 것도 날씨가 받쳐줄때만

 

 

 그 거대한 바위군의 전경

 

 

 Pfeiffer Beach 밀물과 썰물에 따라,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양, 색감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보라빛 모래가 문양을 이룬 것처럼

퍼플샌드로도 유명한 비치다

 

 

봄엔 해가 지는 방향이 바닷가 오른 쪽 방향이라

 

 

진사님들은 저기 보이는 키홀 록을 완전히 벗어나

 오른쪽 일몰 포인트를 조준하고 있다

 

 

이번엔 바로 키홀 록쪽으로 해가 지는 시즌이라

이 홀에 비추이는 석양빛을 기다리느라 자리를 비우지도 못한채

 이 홀 앞에 진을 치고 있다

 

그 대열에 끼어 기다리며 노려보며 ㅎ

다른 각도로도 담아보고 싶었지만 자칫 떴다가 그나마 놓치면 난감할테니까

 그저 한 자리만 지키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

 

하지만 용광로에 붉은 물결 몰아치며

마치 불꽃 튀어오르듯 하는 순간을 잡아내는게 얼마나 어렵던지

더구나 석양빛이 머무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

 

 

 

 

그래도 이처럼 '불타는 파도꽃' 같은 아름다운 석양 빛을

몇 컷이나마 담을 수 있어서 아주 보람있고 행복했슴다

 

 

석양 빛이 가시며 은은한 여명이 핑크빛으로 물들때

비로소 그 주변의 바다를 둘러보며

분홍빛 하늘에 물위로 번지는 분홍빛 반영도 참 아름다웠다

 

 

 

 

이미 날은 어두어졌지만 거기까지 가서 그냥 돌아오기 섭섭하여

달빛을 벗 삼아 McWay Falls도 담아

 

폭포라 하기엔 가느다란 물줄기가 시원찮아 보여도

그 폭포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곳이라 유명세를 날리는 McWay Falls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빅 서의 바닷가를 떠나오며

Candan Ercetin의 "Sensizlik"

노래도 좋지만 특히 가사가 가슴에 와닿는 곡인데

 

* 바다(Sensizlik)

 

너는 기울 수 없는 비탈진 가슴의 그대
외로움이 스며들 때면
서늘한 고독의 날을 세우고
나그네 길로 떠나라

 

영원으로부터 태어나
태초의 외로움과 맞닥뜨리고
천 갈림길 만 갈래로 유영하는 바다를 보라

 

당장이라도 숨이 끊길 듯 소용돌이치는
외로움의 불이 아니곤
잠재울 수 없는 감정 같으리니

 

아, 그대.
외로움이 스며들 때면 외로운 넋
붉게 접어 넓은 바다
깊은 수심으로 은밀히 수장하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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