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서 자동차로 1시간 40여분 거리에 위치한
위 지도에 붉은 표시가 되어진 빅 서(Big Sur)
Pfeiffer Beach에 가면
이렇게 거대한 바위속에 동굴처럼 보이는 홀,
그래서 Keyhole Rock이라 불리는 바위구멍을 볼수 있다
그 구멍으로 비추이는 석양빛이 불 타는듯 하고
넘실대는 파도가 부딪치며 포말을 쏟아내는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가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곳인데
일년중 오직 겨울에만 그 빛을 볼수 있다고
그 것도 날씨가 받쳐줄때만
그 거대한 바위군의 전경
Pfeiffer Beach 밀물과 썰물에 따라,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양, 색감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보라빛 모래가 문양을 이룬 것처럼
퍼플샌드로도 유명한 비치다
봄엔 해가 지는 방향이 바닷가 오른 쪽 방향이라
진사님들은 저기 보이는 키홀 록을 완전히 벗어나
오른쪽 일몰 포인트를 조준하고 있다
이번엔 바로 키홀 록쪽으로 해가 지는 시즌이라
이 홀에 비추이는 석양빛을 기다리느라 자리를 비우지도 못한채
이 홀 앞에 진을 치고 있다
그 대열에 끼어 기다리며 노려보며 ㅎ
다른 각도로도 담아보고 싶었지만 자칫 떴다가 그나마 놓치면 난감할테니까
그저 한 자리만 지키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
하지만 용광로에 붉은 물결 몰아치며
마치 불꽃 튀어오르듯 하는 순간을 잡아내는게 얼마나 어렵던지
더구나 석양빛이 머무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
그래도 이처럼 '불타는 파도꽃' 같은 아름다운 석양 빛을
몇 컷이나마 담을 수 있어서 아주 보람있고 행복했슴다
석양 빛이 가시며 은은한 여명이 핑크빛으로 물들때
비로소 그 주변의 바다를 둘러보며
분홍빛 하늘에 물위로 번지는 분홍빛 반영도 참 아름다웠다
이미 날은 어두어졌지만 거기까지 가서 그냥 돌아오기 섭섭하여
달빛을 벗 삼아 McWay Falls도 담아
폭포라 하기엔 가느다란 물줄기가 시원찮아 보여도
그 폭포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곳이라 유명세를 날리는 McWay Falls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빅 서의 바닷가를 떠나오며
Candan Ercetin의 "Sensizlik"
노래도 좋지만 특히 가사가 가슴에 와닿는 곡인데
* 바다(Sensizlik)
너는 기울 수 없는 비탈진 가슴의 그대
외로움이 스며들 때면
서늘한 고독의 날을 세우고
나그네 길로 떠나라
영원으로부터 태어나
태초의 외로움과 맞닥뜨리고
천 갈림길 만 갈래로 유영하는 바다를 보라
당장이라도 숨이 끊길 듯 소용돌이치는
외로움의 불이 아니곤
잠재울 수 없는 감정 같으리니
아, 그대.
외로움이 스며들 때면 외로운 넋
붉게 접어 넓은 바다
깊은 수심으로 은밀히 수장하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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