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살다 보면훌훌 떠나고 싶은 날이 있다하늘 끝까지라도마음에 실려있던욕심도 털어 버리고구름따라 발길을 옮기고 가다 이름모를 들꽃을 보면친구라도 만난 듯 물소리바람소리는보고픈 친구의 목소리때로는 이렇게내 몸 하나 툭 던져떠나고 싶은 날 빈 몸으로 떠나고
싶은 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