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언제나

로사 2013. 6. 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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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는 번개쳤고

    현실은 사하라 사막을 걷는 중

     

    갈증이 삶의 유일한 문제일 때

    모래바람 속에서

    미소짓는 백합을 보았다

     

    삼사월에 들뜨던  

    도도한 꽃무리 사라진 세상에

     

    지나면 그 길 무슨 소용 있을까

     

    행여 쓰러져 백골로 뒹굴어도

     

    담담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