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이젠
로사
2013. 7. 10. 06:30
회색의 바람에서 나온 물안개
여름을 잔득 끌어 안고
밤거리를 나서고 있다
이제 얼마간은
한껏 무르익은 태양볕에
반짝이는 거리를 걷겠지
일이든 사랑이든
마음을 들어 내고자
여름만큼 뜨거울테고,
부르지 않아도
먼저 와있는 그리움 처럼
얼마간은 폭풍속에서
열매들은 익으며
꿈들은 이어지듯...
다시 칠월
이제 남은 절반을 향해
가야할 시간
가슴 넉넉해지는
칠월의 강위에 물결만큼
깊고 푸른 행복한 날들
늘.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