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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실에

로사 2013. 9. 16. 20:08

 

 

       

 

 

가슴 아픈것과 골치 아픈것



자기 세계로 받아들인 것은

가슴 아픈 일이 되고
자기 세계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
받아들이기 싫은 것은

골치 아픈 것이 된다

-김용신의 '오늘 하루도 당신거예요' 중에서 -


신영복 교수가 이런 야그를 했다


사랑은 자신의 세계 안으로

한 존재를 오롯이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누군가로 인해 가슴이 아프다면
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골치가 아프다면 그것은
남이 아닌 자신만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어느 시인은
'그대 없이도 살고 싶은 가을이 왔다'고

노래했다지만

 

이 가을


누군가를 위해 가슴앓이 하는 마음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