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이 가실에
로사
2013. 9. 16. 20:08
가슴 아픈것과 골치 아픈것
자기 세계로 받아들인 것은
가슴 아픈 일이 되고
자기 세계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
받아들이기 싫은 것은
골치 아픈 것이 된다
-김용신의 '오늘 하루도 당신거예요' 중에서 -
신영복 교수가 이런 야그를 했다
사랑은 자신의 세계 안으로
한 존재를 오롯이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누군가로 인해 가슴이 아프다면
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골치가 아프다면 그것은
남이 아닌 자신만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어느 시인은
'그대 없이도 살고 싶은 가을이 왔다'고
노래했다지만
이 가을
누군가를 위해 가슴앓이 하는 마음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