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버지니아 사건
로사
2007. 4. 18. 18:33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였을까?
지난 밤에 설친 잠
이른 아침을 열었다
한국의 젊은이가 머나먼 미국 땅에서
개인적인 울분을 푸느라
불특정 다수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미국 초유의 학교내 총기 사고라
사고가 아닌 학살이라고까지 한다
아아, 그렇게 어이없이 죽어간
수많은 영혼을 어떻게 위로해
주어야 하나...
그 자리에 오기까지
흘린 땀과 눈물은 누가 보상해
주어야 하나...
남을 죽인 사람은 죽고도
위로를 받을 수 없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슬퍼하는 희생자들의 가족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아~~ 어쩌다 한국의 젊은이가
그 먼 곳까지 가서
영원한 죽음의 구덩이를 팠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