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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로사 2007. 4. 24. 22:56

       

        꼬리 감춘 햇살이 얄밉고 살랑 살랑 부는 바람이 이뻐라 선운사 골짜기 흙더미 속에서 흐트러져 피어있던 분홍철쭉, 산벚꽃의 뽐냄도 이뻐~~ 민들레 홀씨되어 여기 저기 아주 먼곳 까지 두둥실
        싹을 튀우며 여름이 되면 나무들이 물 올라 짙푸른 초록이 되어 가는데 그 사이에 나무, 꽃들의 색깔이 애기 초록이라고 한다네 연두색 그러면 될 걸 굳이 애기 초록이라고 이름 붙인 가슴은 어떤 색깔을 하고 있기에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있을까 녹색의 융단을 펼쳐 놓았던 사월의 아름다운 청보리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