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2015. 2. 19. 18:30

 

 

 

 

 

 

 

 

설 날

 

 

섣달과 정월

시려 애던 잎새는
눈속에서 거름이 되고

졸여 움츠린 맘은
구들에 누워 창의를 세운다

잠든 듯 고요한 겨울은
꿈트는 시간

봄볕은 약속된 것이니
채비는 내몫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