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반성
로사
2007. 8. 2. 10:59
비 묻은 바람끝에 우는 소리는
지구 어느 틈 저쪽 너머에
분명 비가 내릴거라고
아마도 내일 쯤
그보다 더 빨리
여기 하늘 아래도 비가 올거라고
세상사 모두가 스승임을 알고
니 얼굴이 나의 거울임을 아는데
오늘도 너의 야속함에
마음의 정좌를 갖지 못하고
나 또한 야비함으로 호흡했다.
너는 모르는 죄를
나는 아는 죄를
비린내 나는 속물 근성으로
잠못이루네
이일을 어쩌노
이일을 어쩌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