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2007. 8. 2. 10:59

 

비 묻은 바람끝에 우는 소리는

지구 어느 틈 저쪽 너머에
분명 비가 내릴거라고


아마도 내일 쯤

그보다 더 빨리

여기 하늘 아래도 비가 올거라고

세상사 모두가 스승임을 알고
니 얼굴이 나의 거울임을 아는데

오늘도 너의 야속함에

마음의 정좌를 갖지 못하고
나 또한 야비함으로 호흡했다.

너는 모르는 죄를

나는 아는 죄를

비린내 나는 속물 근성으로

잠못이루네

이일을 어쩌노 

이일을 어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