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세월
로사
2007. 8. 22. 07:51
가을 노래를
부르고픈 마음으로
매미가 목청 껏 울어대는
나무 위에는
떠나 보내기 싫음에
또 하나의 그리움도
행여
이곳으로 향하려는 맘
차마 지울 수 없어
설움 다하도록
이러고만 있으려나
그러나 어쩌랴
기나긴 여름의 터널도
내일이면 처서가 오고
올 여름은 유난히 잦은 비에
높은 습도
견디기 어렵다
천고마비가 아니더라도
하늘이 파랗게
대지의 공기도 청정해 보이는 가을
그래서 가을이 좋다.
기다려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