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자연은....
로사
2008. 1. 3. 22:27
메마른 겨울 산에서
조용히 앉아
생각을 내려 놓고
무념의 세계로 들어간다
마음이 가고 있는 길
마음이 보고 있는 것
마음이 듣고 있는 것
모두 다 헹구고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눈을 뜨면
또다른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한다
메마른 가지의 미학
서리 맞은 들풀은
하얗게 분을 바르고
예쁘게 화장을 한다
낙엽 속에서도
무수히 많은 생명체가
살아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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