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그리움

로사 2008. 2. 22. 12:34

 

파란 잎 손안에 펴고

갈색 한점 얹고

진한냄새 하얀 빛

하얀 우산같은 놈을

얹고 얹어

어머니 말씀처럼 구수한

쌈장을 얹으며

 

내 안에 꿈틀이는

가끔은 주루룩 흐르는

크리스탈 같은 놈

찝찌름해서 피하는

닦고 닦아 내도

언제 어디서나

나를 향해 달려든다

 

손안에 든 파란 잎

꼬오옥 여미고 여며서

호랑이 굴속같은

입에 넣고

 

주루룩 찝찌름한

그놈을 배경삼아

우물우물 우물우물

 

저만치 가물가물

눈물 흐르고

목이 메인 점,저녁

포도청에서 나온

포졸이 나를 옭아멘다

 

오늘의 그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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