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아저씨! 아저씨!

로사 2005. 11. 3. 16:13
 우리 아파트 들어오는 입구에
은행나무 버찌나무 감나무
색색으로 물들어
가을분위기 물씬하다.

 가을바람 한번 휙-- 부니
노란잎, 갈색잎, 붉은잎
우수수 떨어지니
여기저기 내마음처럼
찬란하다.

 경비아저씨
얼른 빗자루들고 뛰어나오시는데

아저씨!
아저씨!

왜요?
왜요?

 그 낙엽 쓸지마세요.

허허허....

 아저씨와 내가
연인처럼
말간 하늘을
함께 보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