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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노.을

로사 2008. 10. 13. 13:09

 

 

세월의 달력을 넘기며
내 나이도 중년의 가을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다니
거울속에 낮선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이젠 화장으로도

감출 수 없는 주름


거울 앞에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시간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것은 없으며
낡고 때묻고

시들지 않는 것은 없다

그저 훌러가고 변해 가는것을

속절없이 바라보고
있어야 했던것들

오늘은
깨닫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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