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중추절

로사 2010. 9. 20. 20:10


 


원시림의 숲
까칠까칠한 솔잎
대롱대롱 빛나는

구슬 맺힌다


곱게 부서진 쌀
뭉쳐 뒹굴고
밤알 가운데

섬섬옥수로 만지니
창공에

어둠의 반달이 뜬다


 

입안 가득 담아 물고
오물오물 씹으니
그 맛 담백하고 맛나다.

 

★추석날 밝게 뜬 보름달을

   볼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