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맥을 짚더니...

로사 2006. 9. 16. 19:45

 

며칠전부터
손끝이 저려오고
밤에 자다가 깨어날 정도로 심해지는 것 같아
드디어 한의원에 들렀다.


 

예방주사 맞을 때를 빼놓곤
병원에 가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맥을 짚더니
맥이 느리다고
쳐지지 않냐고 등등
맞는 말도 있고 안맞는 말도 있고

몸이 쳐져있어도
성격상 그러지를 못해
그런 줄 모르고 살았는데

침을 놓고
부황을 뜨고 (운동으로 다리가 아파서)
피를 뺐다. 그 아까운 피를 

한약을 먹으라네
녹각이나 녹용이나

지금이 가장 좋은 적기라고

나참

맥이 느리니 한약을 복용하라하고 
비교적 건강관리를 잘해왔다고 자부했는데
운동도 열심히하며
긍정적인 사고로 살았는데도

세월은 내게 맥을 짚어주고 가는구나.

이젠 좀 체크하며 살라고

이 좋은 가을 날에
뭔가를 하나 깨달으며

다음엔
한약먹고 무쟈게 살찐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