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2007. 5. 23. 12:55
    하늘이 볼까봐 푸른 천막을 펼쳐놓고 소곤소곤, 오순도순 꿈 잔치, 꽃 잔치 바다가 볼까봐 밀물을 밀어내고 썰물도 떨쳐내고 제 가족들만 옹기종기 누가 볼까봐 고개 숙인 고사리 잎새 안에 꽃잎 숨긴 둥굴레 난, 한마리 새가되어 이 꽃잎 저 숲을 돌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