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2006. 11. 23. 00:35

 

 

어쩌면
이리도 외로울까
어쩌면
이리도 조용할까

이른 새벽
바다는 숨을 몰아 쉰다

밀물의 움직임
소리 없는 바닷물의 속삭임

바다 저 건너편에
몰아 숨 쉰
또 하나의 바다가 있었다

동트오는 밝은 빛 하늘
저 멀리 검은 그림자
바다 안에 작은 섬
외롭게 있다

홀로 파도에 흔들려
무섭기도 한 바다

바다랑
별이랑
파도랑

구름이랑


바람에게 다 줄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