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바다
로사
2006. 11. 23. 00:35
어쩌면
이리도 외로울까
어쩌면
이리도 조용할까
이른 새벽
바다는 숨을 몰아 쉰다
밀물의 움직임
소리 없는 바닷물의 속삭임
바다 저 건너편에
몰아 숨 쉰
또 하나의 바다가 있었다
동트오는 밝은 빛 하늘
저 멀리 검은 그림자
바다 안에 작은 섬
외롭게 있다
홀로 파도에 흔들려
무섭기도 한 바다
바다랑
별이랑
파도랑
구름이랑
바람에게 다 줄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