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운전中 딱 걸렸어...

로사 2006. 11. 29. 16:55

 

 

 

아침에  운동하러 갈려고 아파트를 급히 빠져 나왔다.

가는 도중 벨이 울려 통화하면서 차는 달리고 있는데

아뿔싸....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신호를 보낸다.

핸펀을 얼른 끊고 차를 세우고 문을 내릴 수 밖에

경찰 다가와서 아주 정중하게 경례를 하더니

 

"운전중에 핸드폰 통화하셨습니다"

 

그건 나도 아는데...

전화가 왔길래 받았다가 운전중이라고 말하고

빨리 끊었는데요?

 

"벌금 6만원에 벌점 15점입니다. 면허증 제시하십시요"

다신 안그럴게여~~

"안됩니다. 면허증 주십시요"

엄마 친구인데 한번만 봐줘여

 

경찰 웃으면서....

 

"제가 엄마 친구 다 알아요.

어디 우리엄마 동네 사시나 보게 면허증 줘 보세요"

 

그럼 주민등록증 보여 줄게요

어쨌든 웃으면서 계속 졸랐다.

다시는 안그럴께 한 번 만,

"빨리 면허증 제시 안하시면 어쩌구......저쩌구..."

그래두...  다신 차 안에서 핸폰 안쓴다니까? 알았죠

"뭘 알아요 차암 빨리 주세요오~~  이젠 아주 사정을 한다"

 

이럴땐 맞불 작전을 쓸수밖에

엄마 친구한테 정말 이러면.....

 

막내 아들같은 전경한테

배실배실 웃으며 아양 애교 모든걸 동원해서

사정하는 중이다

 

"아니 어쨌던 그럼 면허증이나 보여 주세요 면허증이 있나는 확인해야 잖아요?"

그럼 손가락 걸어여.... 벌금 딱지는 안뗀다고

"알았어요 안 끊을테니 면허증이나 줘 보세요"

 

그러나 손가락을 끌어다가 기어히 손가락을 꼭꼭 걸고나서

면허증을 보여주었더니

 

"면허딴지도 오래 된 분이 왜 차안에서 핸드폰을 쓰세요"

나 면허 딸때는 핸폰 없었어요

미안해요

자기한테 미안 할 건 없고 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으응 엄마 한테 안부 전하고~~

경찰이 피식 웃고 경례하고 간다.

 

덕분에.....모면 휴~~우

 

차안에서 핸드폰 다시는 쓰질 말아야지 에공

 

근데 6만원 나가야 할게 안나가서

들어오면서 맛있는거 사와서 먹구 있네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