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갈 곳도 없지만

로사 2013. 5. 14. 00:06


 

 

어디로 가려는지

마땅히 갈 곳도 없으면서

하루 종일 떠나고 있다

 

민들레 하얀 꿈들이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바람따라 떠나는 길

 

어차피 비내리면 땅속으로

쓰러져야 할 운명

 

메말라 버린 인연일랑

그만 벗어 던지고

가거라

 

마땅히 갈 곳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