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거.짓.학.력

로사 2007. 8. 24. 22:14

 

요즘 학력위조 때문에 세간에 말이 많다.
위조가 성공하는 것은 그만큼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에따라 위조방지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지만....

학력 위조의 파문이 덥디 더운 날씨보다
더 더울 수는 없을거 같은 날이

몇일 째 반복되고,

어제는 몇사람과 만남이 있었는데
대형 할인 매장가서
생필품 쇼핑도 하고
휴게실에 앉아
이야기 하다 보니

요즘 거짓 학력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

사람이 삶을 살아 가면서
누구에게나 말 못 할

비밀이야 있기 마련이고
타인에게 굳이 해명할 필요가 없는

본의가 아니지만
선의의 거짓도 존재 할 수 있는 것이고

공인의 입장에서
개인의 사사로운 이력이야
숨길 수도 있다지만

졸업도 안 한 대학을

입학내지는 합격통지서만 받고선

졸업 또는 중퇴를 했다는 것이다

결코 숨길 수 없는 것을
숨겨서도 않되는 것을
법으로 심판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고귀한 양심을
내동댕이 치고 거짓 해명까지

참.....

가끔 텔레비젼에 비친

오미희, 정덕희, 장미희의 얼굴들이 

뇌리에 유난히 맴돈다

윤석화, 그녀는 神의 아그네스란 연극에서

흘린 눈물 연기와
두아이 입양해 키우면서
인생의 깊은 의미를 찾게 되었다더니
목소리로 몸짓으로 한 연기가

다 쇼맨쉽으로만 느껴진다


능력과 재주를 인정 받았던 사람들이
감히 학력은
당당했어야 되지 않을까?

이 사회가 아무리 학력을
중시하는 분위기라 어쩔 수 없었다는
희뿌연 변명보다는

中卒 김기덕감독은
자신의 학력이 낮아서 타인들은
영화의 작품성을

"너무 열등감에 젖어서 시나리오 자체가 어둡기만한 영화야"
라고 논평한 글에 대응한 말이 생각난다

정작 본인은

내 영화는 다 쓰레기 같은 영화다

다분히 공격적인 답변이긴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학력으로
포장 하지 않은 당당함에
거칠은 항변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존중!!

그래 서로가 신뢰와 믿음이 통해야

참다운 사회가 될텐데

학력을 속이고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그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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