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봄.봄

로사 2008. 3. 12. 16:05

 

조금씩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마다 여린 새순이
돋아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겨우내 인내하며 견디어 낸

나무에게 고마운 마음과
한치 어긋남 없이

우리곁에 다가오는

자연의 순리 앞에
옷깃을 여미며

봄을 맞이하고 싶다

모든 생명은 사랑받기를 소망한다
누구나 평범한 행복을 꿈꾼다

커피 한 잔의 향기
거리의 분잡스러움
적당한 스트레스
감미롭고 평화로운 음악
부드러운 말과 표정에 대한 그리움

차갑게 식어버린 가슴에

봄소식이 되어 다가가는

봄의 사람이 그립다

 

삶이란 이런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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