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마다 여린 새순이
돋아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겨우내 인내하며 견디어 낸
나무에게 고마운 마음과
한치 어긋남 없이
우리곁에 다가오는
자연의 순리 앞에
옷깃을 여미며
봄을 맞이하고 싶다
모든 생명은 사랑받기를 소망한다
누구나 평범한 행복을 꿈꾼다
커피 한 잔의 향기
거리의 분잡스러움
적당한 스트레스
감미롭고 평화로운 음악
부드러운 말과 표정에 대한 그리움
차갑게 식어버린 가슴에
봄소식이 되어 다가가는
봄의 사람이 그립다
삶이란 이런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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