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섭게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가 보다

 

그 틈 사이에

매미들의 울부짖음으로
창밖이 요란하다

남편은 해외 연수로

혼자만의 시간

 

조용 할 것 같아도

열어놓은 창문으로
여름날의 오케스트라가 울려

퍼지고 있다

후덥지근하고

습기 잔득 머금은
바람도 기웃거리나 보다

이 시간에
그저

하나 둘 셋

기억속의

사람들을 떠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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