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추억
곱게 간직하며
긴 세월 돌고 돌아
삶의 여정 따라
곱게 물들어 버린
나이테 만큼이나
햇살처럼 눈부시다
다정했던 우리 우정
보석처럼 아름다웠는데
처음 본 사람처럼
너를 마주하기가
수줍어지는지 모르겠다
마음은 아직도
그 시절처럼 푸른데
은빛 머리는 휘날리고
애써 지키려는 모습이
가슴까지 적신다
나이 먹었으면 어때
되돌릴 수 없는 세월
되새김질만 하는데
서럽다 한들 소용이 있을까
아름답게 가져온 마음
지난 삶은 서로
가슴에 곱게
간직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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