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어제는....

로사 2009. 7. 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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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9시경.....

-여보세요  **네 집  맞습니까?

네 맞아요

 

-울 둘째 놈 이름을 부르면서 이빨이 다 빠지고

피투성이가 되어서 사경을 헤메고 있다나

너무 놀라서 네에~~~

 

-잠시만요  ** 이 바꿔줄께요

엄청 울부짖는 소리로 계속 엄마 엄마

순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문득 스치며 

이성을 찾아서....

 

-아들이 죽게 생겼는데 왜 아무말도 없어요

뭐라고요 너 누구냐.....(큰소리로)

어따대고 사기질이냐

탁~ (울 집 수화기 내려놓는 소리)

 

위 내용은 어제 오전 집전화로 받은

약간 말투가 중국 연변쪽 쉰 목소리의

남자와 전화 통화한 내용이다

 

우체국 택배 전화는 여러번 받았지만

아들 이름을 말하면서 걸려 온 전화는 처음이었다

 

아들의 무사 확인을 하고 놀란 가슴으로

경찰서, 전화국으로 전화를 해보았지만

잘 대처했다는 위로 뿐

상대가 누구인지는 확인 할 길이 없다는데

대부분 우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자신의 아이로 착각을 한다고 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사기전화 피해액이

876억원 정도라는데

보상 대책이 없고 속지 않는 방법외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현실이 답답하다

 

무서운 세상 모두 정신 바짝

차리고 삽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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