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돈 어 른
갱상도 할매 서이서 이바구를 해샀는데
한 할매가
"어이 예수가 죽었다 카드라"
"다른 할매가"
"와 죽었다 카드노?"
"못에 찔리가 죽었다 안카나"
"어이구 머리도 안깍고 풀어 헤치고 댕길지게
내 알아밨다"
이때 암말 않던 할매가
"어이 예수가 누고?"
"몰라 우리 매느리가 아부지 아부지 케사이께"
"사돈 어른인갑지 뭐"
"그라모 너거 매누리 저거 아부지 죽은데 갔겄네?"
"컬지게 정이 없었능가 앙가드라"
원체 집안이 콩가리 집안이 되서 그럴끼다 아매도
"다른 할매가"
그거는 또 먼 말이고
언체 업시 살아서러 그런지 저거 아부지도
마굿간에서 낫다 케사코.
또 저거 할매는
저거 할배가 눙고도 모른다 카이 말이 데나, "내참"

우에 있는 저사람은 머 찍는다고 저라능고 니 한번 무러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