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엔

 내 속에 숲이 산다   고요하던 숲은 바람에 술렁인다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 서로 기대며 아우성인 숲 뿌리에게, 나무끼리 그때마다 더 꽉 움켜 쥔다   비로소 커가는 모습이 보인다   바람에 숲이 흔들린다 내가 단단해지고 세상에 내가 흔들린다 숲이 단단해지고   내 속에 숲이 산다 숲 속에 내가 산다



Serenade To Summertime/Paul Mauri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