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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빨간색 머플러로 따스함을 두르고
노란색 털 장갑엔 두근거림을 쥐고서
아직도 가을 색이 남아있는
작은 공원이면 좋겠다.
내가 먼저 갈게
네가 오면 앉을 벤치에
하나 하나 쌓이는 눈들은
파란 우산 위에다 불러 모으고
발자국 두 길 쭉 내면서
쉽게 찾아오게 할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감동의 물결이 일고
소망하던 그 날의 모습으로
내 모습이 자리하면
우리들의 약속은
소복소복 쌓일 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