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내리던 날
광주 무등산을 거쳐 정읍 내장사를 다녀 왔다.
정읍은 남편이 제대 후 복직한 곳이기도 하지만
한 5년정도 생활한 곳이어서 자주 가곤 한다.
서래봉과 불출봉은 거의 매년 한번씩은 오르내리던 봉우리
겨울 호젓한 산길에 산사의 풍경소리
스님이 주시는 녹차의 맛과 멋
이곳은 가슴에서 바람소리가 나겠다고 하였더니
늘 가슴에서 바람소리가 보인다고 하셨다.
봉황의 깊은 뜻을 참새가 알리가 있나....
스님에게 합장하였더니
허 허
자네도 사람일세.
내 또한 자네일세.
스님의 큰 기침소리가 어둑 어둑 산길을 따라 내려온다.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숲에 깃들어 (0) | 2006.12.20 |
---|---|
눈꽃 (0) | 2006.12.19 |
.... (0) | 2006.12.13 |
내안의 나 (0) | 2006.12.07 |
운전中 딱 걸렸어... (0) | 2006.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