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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로사 2013. 1. 31. 17:27

 

                                                                                               

 

참 아름다운 동행 / 김 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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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는 눈빛을 녹여

지치고 헐벗은 영혼에

온기를 적셔주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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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마음을 버무려서

비 바람이 쓸고 간 자리에도

꽃망울을 터트리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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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노을속에 묻혀지고

삶은 어두운 뒷골목을 말하지만

존재로 등불이 되고 있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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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보다 슬픔에 하나가 되고

희망보다 절망에 하나가 되는

더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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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의 끝자락에 서서도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사랑

그 순백의 길을 흡수하는

참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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