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김연아의 완벽한 우승에 해외 언론이 극찬을 쏟아냈다.
AP통신은 "올림픽 챔피언은 마치 한 번도 공백기를 갖지 않았던 것처럼 우아한 연기로 관객들을 홀렸다"면서
"그녀의 기술은 마치 우아하게 꽃과 꽃 사이를 넘나드는 벌 같았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도 어려운 연기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는 "김연아가 여왕의 컴백을 알리며 마법같은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내년 올림픽에서 그녀의 자리를 노리는 경쟁자들에게 여왕다운 퍼포먼스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김연아의 발에는 영혼이 깃들여져 있다"고 전했고,
시카고 트리뷴은 "피겨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공백기 후 복귀한 경우
대부분 실망을 안겨줬지만 김연아는 달랐다"고 칭찬했다.
대회가 열린 캐나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런던 프리 프레스는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팅을 지배했다(dominate)"면서
"여왕이 캐나다에서 자신의 왕좌를 탈환했다.
3년 전 밴쿠버에서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던 김연아가
이번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또 캐나다 공영방송사인 CBC는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환상적인 귀환(spectacular return)을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 반응도 뜨거웠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년 만에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밴쿠버 올림픽 여왕 김연아가 218.31점으로 압승했다"고 했고,
공영방송 NHK는 "김연아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로푸트 콤비네이션을 성공하는 등
실수 없이 거의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 마오와는 20점 이상 차이가 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