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야기

日記

로사 2016. 6. 24. 19:31

 

 

 

 

 

아직 유언을 남기지 못 했다


할 일이 많아서
아니

몇 해전에 적어 두었던 유언
버리지 못하고
책상 서랍에 갇혀있다


 

오늘 빛을 보고 복받치는
서러움에 토해내는 울분

지나간 흔적
이미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흔적은 미련이 남아 가슴을 치는 후회


유언장 빛바랜 노트
흩어진 물먹은 글씨의 흔적

꺼내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버리려고 꺼낸 노트 한 권에
아픈 추억은

 


또 제자리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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