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야기

11월의 나무처럼

로사 2016. 11. 2. 21:07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 이 해 인 /





                              인 연 / 김 철 민

'좋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몸에 좋다  (0) 2017.01.06
가을은  (0) 2016.11.21
가을엔 행복하자  (0) 2016.10.12
8월  (0) 2016.08.01
위로  (0) 201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