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산청나들이

로사 2007. 8. 12. 11:06

 

 

 

가을은 아직 멀었는데

간간히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고목나무 매미는

밤이 되어도 지칠 줄 모르고,

 

폐교 운동장 2300평 잔디위에

지리산 자락 산청의 밤은

깊어가고

눈 깜짝 할
찰나의 순간에
서로
만나고 헤어짐이 잦은
우리이기에, 


한 순간 순간들을
고이 접어 기억하고픈
추억들을 되새기며 마음껏

웃어본다.

여름이
성큼 베물어 간 한 구석
아직 기온은
섭씨 삼십도를 넘는
짜증스런 날이지만

상큼한 공기와 다음날 경호강에서의

레프팅은 이번 여름의

탄성이었다. 

가을도 가까운데 

 

이젠 여름도 떠나 보내야 할

예감 때문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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