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 모래 쥐었다 펴니
바람이 보인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 내린
모래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무심했던 그 일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을
어느 큰 손 바다 흔들어
부서지는 끝에 매다는 물결
그 사이로 흩어지는 티끌 같은
모래알들도 받아 내는 빛
생각없이 날려 보내던 일
문득 잊어버리는 세월
새가 날고 바람은 불리라
노을도 지리라
...................
한 줌 모래 쥐었다 펴니
바람이 보인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 내린
모래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무심했던 그 일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을
어느 큰 손 바다 흔들어
부서지는 끝에 매다는 물결
그 사이로 흩어지는 티끌 같은
모래알들도 받아 내는 빛
생각없이 날려 보내던 일
문득 잊어버리는 세월
새가 날고 바람은 불리라
노을도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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