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쳐다만 봐도 눈부신 황홀한 자태
자주색 치마가 봄바람에 살랑거려
은밀하게 벌어진 꽃잎
요염하면서 우아한 그 여인
아마도 전생은 왕비였나 보다
자목련 화사한 웃음에 흐드러진 봄빛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인들은
떠나고 없어도
봄은 다시와서 꽃은 피는데
너의 모습
뜬 구름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