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림 없이
꽃은
여전히 피어나고
밤새 창 밖을 서성이던
낯선 어둠도
찰나의 꿈이고
간이의자에
먼지가 일 때
오래도록 머물던
바람도 떠났건만
막연한 거짓이라도
그렇게
그렇게
봄의 향기를 느낀다.
.......................
오늘이 만우절이요
화두가 될 무언가를 건져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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