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세상사 복잡한 심사를 잠시 뒷전으로 미룬 채
비맞고 원기 회복한
개구리며 매미들
너울대는 춤사위 마냥
목이 쉬도록 울어댈 때
몽롱하게
어두워 가는 저녁은
잠시나마 일상을
털어 낼 수 있어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