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햇살은 짙다 못 해
홍조를 띠우기 시작한 잎새에
계절은
긴 그림자를 남긴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바라 본 하늘엔
조금씩
조금씩
그리움이 묻어난다
눈가에
살짝 스치는
이슬의 의미를
손등으로 훔치고
이 계절
머무르는 그 곳에
그렇게 서 있기를
바람이 머문 그자리에
그렇게 서 있기를
기도 해 본다.
................................
하늘은 높고
햇살은 짙다 못 해
홍조를 띠우기 시작한 잎새에
계절은
긴 그림자를 남긴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바라 본 하늘엔
조금씩
조금씩
그리움이 묻어난다
눈가에
살짝 스치는
이슬의 의미를
손등으로 훔치고
이 계절
머무르는 그 곳에
그렇게 서 있기를
바람이 머문 그자리에
그렇게 서 있기를
기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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