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그리움

로사 2006. 11. 6. 14:01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 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든

지금까지

무얼하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는 또 왜 이렇게 많은가?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순간도

매달리고 싶었던 시간도 

이 계절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인데



그래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를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 속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그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아름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어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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