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secret sunshine

로사 2007. 6. 28. 18:30

 

 

 





 

밀양 (密陽)ost / 크리오요(Criollo) - 크리스티안 바소(Christian Basso)

 

아르헨티나 대중가요

감독 : 이창동
출연 : 송강호, 전도연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신애(전도연)
여섯살짜리 아들 준을 데리고

살아 생전 남편이 고향 (밀양)에 가서
살고 싶어 했다는
단 하나의 기억만을
소중히 여기며
밀양으로 향한다.

밀양 입구의 국도
달리던 신애의 차가 정지 되어 버려
카센터 김종찬(송강호)이 렉카를 몰고 달려 왔다.

렉카를 타고 가면서
두사람이 나누는 대화

-여행 다니시나, 그렇지예

-아니, 여기서 살려고 왔어요

-근대, 밀양이라는 뜻이 뭔줄 알아요

-밀양, 그게 무슨 뜻이 있는데요

-한자로 비밀 密에 볕 陽 그래서 밀양이에요

이런 저런 짧은 대화를 나누고
신애가 피아노 학원 할 집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영화는 시작이 되어 갔다.

친구가 좋고,
다방 레지 아가씨의
치마 속이 궁금한 종찬은
서울서 밀양에 살러 왔다는 신애를 만나면서
동그라미 처럼 맴도는 사랑을 시작하게 되고...

모든 사랑을 잃어버린 여자와
지 맘도 잘 모르는 속물 같은 남자 종찬
(송강호의 연기가 끝내줌)

그렇게 그렇게
잔잔히 밀양에서의 생활이
정착이 되어 가나 싶었는데
神은 편안한 그녀를 가만 뇌두지 않는다

숨바꼭질 놀이를 좋아하던
아들, 그아들
준이가 유괴를 당해 버린다.

유괴범은 아들 준이의 웅변학원 원장

남편과 아들을 잃어 버리고
가슴이 찢기는 고통을 감당키도
어려운 그녀에게 주위 사람들의
야유는 팔자가 센여자

남편, 아들 잡아 먹은 여자

밀양을 보러 가기전에
전도연의 눈물 연기에 빠져
한바탕 울려 했었는데

자신이 잘못해서 일어난 일에 대해선
자업자득 이라고

그렇지만 타인에 의해 벌어진 일엔
분통이 일고
급기야는 하늘에 대고
하느님께 묻게 되는걸....

밀양을 보고 난 소감은
전도연이 깐느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마땅한 영화라고 극찬하고 싶었고

영화 보는 내내
오래 전에 보았던

마농의샘 퐁네프의 다리 등
프랑스 영화를 한편 더 본 느낌이다.

조심스레 한마디 덧붙인다면
종교인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으아해 할까봐
이창동 이사람 뭐~야
 
박하사탕 처럼 그런 감각의
메세지를 전하려는 예술 철학적인 면을 이해하면서
개인의 감각으로 평하지 않으면
좋은 영화 놓치지 않을거 같다.

secret sunshine (밀양)
이런 영화는 안방에서 말고
영화관에서 보아야
감동의 영화를 만들어 줄 듯....

 

종찬 말처럼

"어디던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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