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적당한 관계

로사 2007. 9. 21. 22:06


 

 

 

 

사람과 사람사이는

적당한 거리를 갖는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가까운 사이가 되면

의식적이든 아니든
무례를 범하기도 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게도 되고
지나친 관심은 간섭이 되어
상대를 구속하기도 한다.

어느날 이런것들이

부담스러워 지면서
서로의 관계는 불편해 진다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단 말이
사람과의 관계에도

적용이 되는 듯 하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적당한 관계는
적당한 친절, 적당한 관심, 적당한 기대로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대를 불편하게도 구속하지도 않는다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고 시샘하고

참 피곤하다
때로는 지치고 피곤하여

혼자가 좋다


소심한 A형인 난

이런 신경쓰이는 관계가 싫다.

이제것 주변에 많은 사람들로

외롭다거나 우울할 겨를없이

가끔 주어지는 나 혼자만의 시간엔
홀가분한 맘으로 해방감을 느끼며

즐기며 살았다.

또 한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려 한다
갑자기 사람과의 관계에 회의가 든다
어제 온 종일 찜찜하고 불편했던 맘을
남편에게 쏟아 놓았다.

남편은 나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결론적인 말은 항상 똑 같다

불편하면 만나지마~~

내맘 불편한 것도 싫고

다른 이 맘 불편한 것도 싫은 난

혼자 속앓이를 한다


앞으론 맘도 정도 주지 말고
너무 가까이 다가서지도 말아야 하나?


점점 더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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