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추석의 단상 그리고...

로사 2007. 9.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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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끝자락에 남겨진

주위의 풍습들을 관찰해 보니
옛날과는 사뭇 달라진 점들이 많이 보인다.

사회가 핵가족이라는 

가족군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고
사회 다양성으로 말미암아 

다중의 명절 페러다임이 형성되어

정착되어가는 것이 보였다.

전통의 명절에 몰두하는 사람들,

여행이나 레저 등 휴가 개념으로 즐기는 사람들,

최소 단위를 만들어 행복을 자축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외감 속에 외롭게 보내는 사람들...

명절의 개념이 정해진 날짜에

잊혀진 조상들 집안 어른의 중심에서
그것이 퇴색 되어가는 과정이라 볼 수도 있고

핵가족화에 따른 소규모 행사의 발전으로
볼 수도 있다.


어느 것이 맞다고 결론짓기는 힘들다.
지나놓고 보면 무척 짧은 인생의 여러 단면이

대변하는 것 같다.

이번 추석을 보내면서 너무도 다양하고

변화무상한 세태 속에서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큰 행복이 찾아지기는 힘들다.


평소에 가꾼 작은 행복감들이 모여서

큰 행복을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까진 이런 생각 못했는데

늙어가는 과정인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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