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오늘은 입추

로사 2006. 8. 8. 19:05

 

 

절기상으로 입추라는데,
가을길목에 들어섰다는 말인데.....

더위는 기승을부리고
그래도 오늘 새벽녘에는 좀 바람이 불던데,

지금 난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놓고
엎드려 책보다가
심심해서 감자 쪄먹고

내 피서법이란게 고작
에어콘 밑에서 배깔고 엎드려 책보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그런게 고작이라

일차원적인 삶을 살다보면
차라리 단순하고 편하다.

 

담주엔 남편 발령도 날테고 

익산으로 오면 좋으련만

 

머리아픈거 잠시 미뤄두고...

세상사가 만만치 않으니
차라리 일부분은 포기하고
그렇게 사는게 마음은 한결 편하지

입추라!!

벌써,

입춘이라고 새싹 파릇파릇 상큼하게 솟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가을의 낙엽길 낭만을 미리 상상해보며
입추를 맞고
이 짧은 가을 지나면 또 춥다고 난리일텐데

잠시 순간
일년을 다 산듯하네


별거아니네

 

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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