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가을의 혼돈

로사 2006. 9. 7. 22:47

 

 

 

가을의 혼돈


여름이 채 가기도 전에
정작 맞이할

준비도 안 되었는데

다툼없이 스며드는
정겨운 너의 속삭임

미워하려해도
아무 말 없이

덜컥
세월을 허락하는

자신이 미워진다.
정말 미워진다.

마음엔 수천 갈래의
도랑이 생겨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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