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복잡해지며
문화가 발달해서 살기에는 편해졌는데
왜 사람들은 더 고독하고 외로움을 탈까?
군중속의 고독이란 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떠들고
혼자 차몰고 집에 올 때
느끼는 묘한 괴리감 아시는지?
어릴 때 골목에서 공기놀이 땅따먹기 술래잡기 등을 하면서
겨울엔 호호 불며 놀았던 그때보다
지금 아이들은 왜 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지
말하지 않은 기계와 친해서 그런지
속으로 속으로만 앓고 있는 감정들을
학생이건 어른이건 남보다 더 잘나야
잘사는 세상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인간성이 결여되고 모든게 스트레스다.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우리 같은 중년의 사람들은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하지만
이제 여기 저기 몸이 고장 날 시기가 왔다는
그 갱년기
감정 싸움에 자신에게 지고 말면
세상 살기조차 귀찮은 그 우울증
그런 약간의 우울증 조차 없다면 그 또한 매력이 없겠지만
자신을 잃을 만큼의 우울증에 벗어나려면
부지런히 산행도하고 운동도하고
수다도 떨고 좀 푼수짓을 하면 될텐데
점점 아집만 늘어나니
그저 흘러가는대로 맡기고
그냥 용서해주고 용서받으며
그렇게 살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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