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

우울증

로사 2007. 1. 30. 23:34


첨부이미지

 

 

사회가 복잡해지며
문화가 발달해서 살기에는 편해졌는데
왜 사람들은 더 고독하고 외로움을 탈까?

군중속의 고독이란 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떠들고
혼자 차몰고 집에 올 때

느끼는 묘한 괴리감 아시는지?

어릴 때 골목에서 공기놀이 땅따먹기 술래잡기 등을 하면서
겨울엔 호호 불며 놀았던 그때보다
지금 아이들은 왜 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지

말하지 않은 기계와 친해서 그런지
속으로 속으로만 앓고 있는 감정들을

학생이건 어른이건 남보다 더 잘나야

잘사는 세상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인간성이 결여되고 모든게 스트레스다.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우리 같은 중년의 사람들은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하지만

이제 여기 저기 몸이 고장 날 시기가 왔다는

 

그 갱년기

감정 싸움에 자신에게 지고 말면
세상 살기조차 귀찮은 그 우울증

그런 약간의 우울증 조차 없다면 그 또한 매력이 없겠지만
자신을 잃을 만큼의 우울증에 벗어나려면
부지런히 산행도하고 운동도하고
수다도 떨고 좀 푼수짓을 하면 될텐데
점점 아집만 늘어나니

그저 흘러가는대로 맡기고
그냥 용서해주고 용서받으며
그렇게 살면 안될까?

 



첨부이미지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 걸린 미루나무  (0) 2007.02.04
대화  (0) 2007.02.02
차를 마시며....  (0) 2007.01.25
오긴 왔는데  (0) 2007.01.21
밥 아저씨의 이야기  (0) 2007.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