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 포기하고 떠난다고 자유롭지 않다
그건 자유에 대한 환영이고 망상이다
넘지 못할 것 같은 山도 한 걸음 내디디면서
다리 힘이 길러지고 그러면
다음 봉우리는 더 쉽게 건널 수 있다
근육이 튼튼해지고 체력이 길러지면
삶의 어느 고비에서도
성큼성큼 문제 안으로 들어가는
궁극적으로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런데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가면
걸린 데서 또 걸린다
살아보니 그랬다
아무런 상처도 주지 않고
좋기만 한 관계는 가짜이고,
아무런 사건도 생기지 않은
무탈한 일상이 행복은 아니었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